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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 필독서12

[BOOK] 꽃나무는 심어 놓고 – 이태준 꽃나무는 심어 놓고 줄거리 방서방은 아내 김 씨와 두 돌 된 딸 정순이를 데리고 고향을 떠납니다. 김진사 댁의 몰락으로 일본인 회사가 지주가 되면서 텃세가 오르고, 금비를 강요당하며, 각종 세금이 새로 생겨나 고향에서는 열심히 일해도 먹고 살기 힘들었기 때문이지요. 방서방은 서울에 도착하여 다리 밑에서 생활하며 돈을 벌기 위해 일을 구하러 돌아다녔지만 모든 것이 수월치 않습니다. 이러한 남편을 안타깝게 여긴 아내 김씨가 일거리를 구해 보기 위해 길을 나서지요. 하지만 김 씨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잃고, 우연히 만난 노파의 친절에 속아 이곳저곳을 끌려다닙니다. 김 씨가 돌아오지 않자 방 서방은 아내를 향해 욕설을 퍼붓지요. 방 서방은 아내가 가족을 위해 구걸하러 갔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아내가 어려운.. 2023. 2. 11.
[BOOK] 중국인 거리 – 오정희 중국인 거리 줄거리 주인공인 '나'를 비롯한 식구들은 아버지의 일자리를 따라 항구 도시(인천) 외곽에 있는 중국인 거리로 이주합니다. 그곳은 전쟁으로 인해 폐허가된 건물들과 낯선 모습의 중국식 적산가옥, 그리고 기지촌과 미군 부대로 둘러싸여 전형적인 전쟁 후의 풍경을 연출하고 있지요. 이 거리를 배경으로 공복감과 해인초 냄새가 어우러져 피어오르는 노란빛의 환각적 이미지로 표상되는 유년의 기억 속에서 한편의 성장 드라마가 펼쳐집니다. 성장의 조짐은 주인공이 우연히 건너편 2층집 창문에서 중국인 남자의 얼굴을 바라보게 되는 것에서 비롯되지요. 이 순간 주인공은 설명할 수 없는 슬픔과 비애의 감정에 사로잡힙니다. 그의 창백한 표정에 담긴 욕망의 시선이 주인공의 내부에서 움트고 있던 욕망과 내면을 일깨운 것입니.. 2023. 2. 10.
[BOOK] 잔등 – 허준 잔등 줄거리 '나'는 해방의 감격도 없으며, 고통스러운 식민지 체험에 대한 푸념도 그리고 새로운 각오나 희망도 없었습니다. '나'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해방을 맞이하여 무감각하게 무개화차에 올라탔고, 피난민 대열에 휩싸이지요. '나'는 장춘에서 청진까지 오는 열차를 타려다가 친구인 '방(方)'과 헤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나'는 운 좋게도 청진으로 가는 트럭을 얻어 타게 되지요. 청진에 못 미쳐 작은 마을 어귀에서 트럭을 내린 '나'는 냇가에 발을 담그고 앉아. 비로소 고통과 공포의 오랜 습성에서 아직도 해방의 뜻조차 제대로 되지 못한 채 막연한 불안에 떨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문득 '조선이 그처럼 그리울 수 없는 나라' 였음을 깨닫지요. '나'는 제방을 따라 내려가다가 삼지창을 들고.. 2023. 2. 10.
[BOOK] 뫼비우스의 띠 – 조세희 뫼비우스의 띠 줄거리 고교 3학년 학생들에게 수학 교사가 수학 교과서에 나오는 '뫼비우스의 띠'를 통해 두 가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굴뚝 청소를 한 아이들 이야기입니다. 수학 교사는 '굴뚝 청소를 같이한 뒤 얼굴이 새까 맣게 된 아이와 깨끗한 아이 가운데 어느 쪽이 얼굴을 씻을 것인가? 라고 묻습니다. 학생들은 상식적으로 대답을 하지요. 그러나 수학 교사는 질문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을 합니다. 그러고 나서 수학 교사는 안과 밖 을 구별할 수 없는 뫼비우스의 띠를 칠판에 그리지요. 두 번째는 앉은뱅이와 꼽추의 이야기입니다. 몸도 생활도 어려운 앉은뱅이와 꼽추의 집은 아파트 재개발 때문에 무너져 버리고 맙니다. 앉은뱅이와 꼽추는 돈을 제대로 받지도 못했지요. 둘은 복수를 결심합니다.. 2023.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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